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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하기 전, 나는 유튜브편집자란 참 한심한 작자라고 생각했다.

2019년 11월 17일 업데이트됨

어린 시절 내 이미지 속에 '편집자'는 지루한 일을 하는 사람 정도였다. 반복적이게 영상을 봐야 하고, 노가다스러운 일을 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다. 감독이나 배우가 중요한 사람이라 생각했고 편집자는 그저 그런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 내가 유튜브 편집자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나는 영상이란 것을 1도 모르고, 학창시절 미술 관련 된 것은 극도로 싫었다. 항상 '가'를 받거나 혹평을 듣기 일수였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과연 유튜브를 할 수 있을까?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한 달만에 최단기간 30명->5만명이라는 결과를 기록한다. 아마 유튜브를 해 본 사람들은 이게 정말 이례적인 일이란 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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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명 '라이프해커 자청'

나는 그 역할에 있어서 유튜브 편집자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편집자란 참 한심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고 '어떤 편집자를 구할까?'라고 생각했을 때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대도서관의 '유튜브의 신'이라는 책을 보았는데, 이 책에선 '스스로 영상을 편집한 뒤에 편집자를 구하라'는 말이 써 있다. 내가 직접 해 보고 나니, 편집이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판단력이 있어야 하며, 센스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유튜브 편집 결과물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편집자를 구하는데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 조건으로 편집자를 구하려고 애썼다. 보통 편집자 공고 글은 '갑'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액수와 설명이 간단한 편이다. 하지만 나는 매우 장문으로 나를 어필했다. 내 컨텐츠는 구체적이며, 편집자 급여도 많이 줄 수 있다고 선전했다. 그래야만 제대로된 편집자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80명이 넘는 지원자가 있었고, 그 중에 5명을 뽑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이 5명을 골라낸 뒤, 1명을 남기기까지 또 많은 시간이 들었다. 내가 결정한 편집자는 나이는 어리지만, 편집회사를 스스로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내 컨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어필했고, 나와 비슷한 주제의 유튜버들을 나열했으며, 100만 유튜버 전담 편집자라는 것을 강조했다.



나는 '이사람이다, 이 사람이면 돈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튜브 편집자는 어떻게 보면 감독이다. 편집자는 썸네일을 어떻게 할 지, 어떻게 영상미를 살릴지, 어떤 포인트에서 '이 영상을 보는 사람이 좋아할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찍은 영상에서 무엇이 중요한 포인트인지 센스 있게 알아차려야 한다. 이 부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만약 이것을 모른다면,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를 날려버릴 수밖에 없다. 영상이라는건 맥락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해도'가 없으면 아무리 디테일하게 편집 포인트를 살려줘도 내가 원하는 영상이 나오기 힘들 수밖에 없다.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만 말하면 유튜브 성공에 있어서 편집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아마 모든 초보 유튜버, 입문 유튜버들의 고민중에 하나가 '좋은 편집자'를 구하는 것일거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편집자들은 펑크를 내기도 하고, 말이 바뀌기도 하고, 대충 하기도 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대해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결국 정보 불균형에 의해 '초보편집자'들은 '잘 못하고 비싼 편집자'에게 걸려 시간낭비를 하고 채널을 날려버리는 때가 많다.



나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느꼈던 불편한 것들을 남들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큰 편이다. 어떻게 보면 상담사 출신의 사업가라 그런지, 남이 고통 받는 것을 눈뜨고 보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의 편집회사 대표에게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튜브 편집 회사'를 같이 만들어 유튜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YOUTUDIO(유튜디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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